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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464)|나의 친구 김영주(49)-김영주와 마지막 작별
4월30일 아침 일찍 우리들은 수용소를 나섰다. 상해 제2부두에는 두 척의 수송선이 대기하고있었고 수송선을 향해 난민들은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. 한 척은 조선사람들을 태우고 부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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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중국 동포 작품도 「한국 문학사」에"|교포 문예지 『천지』 영인본 낸 대훈 출판사 대표 김주팔씨
『만주 한인 사회의 지난40년간에 걸친 문예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은 「천지」 영인본 발간을 계기로 그동안 한국 문학사의 연구 대상에서 제외됐던 해외 동포 작가 및 작품에 대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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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459)| 나의 친구 김영주 (44)|해방 직후의 「홍구 공원」|이용상
우리들의 상해 생활은 분주하면서도 보람있었다. 임시 정부 건물·사마로·가든브리지·브로드웨이 맨션·여도·대세계 등 명소라는 곳은 발 닿는 대로 다 돌아다녔다. 그런데 임정 건물을 찾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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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민족 100년 유민사 담는다
모처럼 해외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의 이민사를 집대성할 TV 다큐멘터리 시리즈가 제작된다. MBC-TV가 추진중인 『한민족 유민사』가 그것으로 지금까지 드문드문 단편만을 소개했던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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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4세 실향민 홍송식 옹|"통일 염원" 수상록 여덟권 펴내
오래된 나무 가운데도 더욱 넓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고목이 있다. 넉넉한 품새의 가지에는 새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고 햇살이 따가운 날 먼 여정에 지친 나그네가 땅을 홈치며 쉬어가기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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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고국서 백두산 사진전…감개무량"
『꿈에도 그리던 고국 땅에서 백두산 사진전을 열게돼 감개무량합니다.』 10여년간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을 오르내리며 신비의 모습을 필름에 담아온 중국 길림성연길시 연변촬영가협회(사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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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457)제85화 나의 친구 김영주|193사단 송별회|이용상
나는 곧 상해로 가 귀국선을 알선해주는 교민 사무실을 찾았다. 선편을 알아보니 3월 하순께 있다는 것이다. 앞으로 꼭 보름 후였다. 그렇게 말해준 중년신사는 이철 선생으로 그는 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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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456)|나의 친구 김영주(41)-조선인들의 추태
193사단은 호남성에서 북상해 호북성 무창으로 이동했다. 무창은 옛 전국시대부터 전략요지로서 무한삼진(무창·한구·한양의 삼진)의 하나였으며 양자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도시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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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림성 중국동포 문예지 『천지』영인본 출간
중국 길림성 조선족 자치주에서 동포작가들에 의해 40년간 한글로 발행돼온 월간 문예지 『천지』 영인본(쉰8권)이 출간됐다. 도서출판 대훈사(대표 김주팔)가 발간한 『천지』는 중국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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「변화의 바람」한반도로 불고있다|민족통일연 학술회의 지상중계
지난 4월9일 통일정책 수립을 위한 전문연구기관으로 출범한 민족통일연구원(원장 이병룡)이 첫 학술회의를 13일 타워호텔에서 갖는다. 전환기의 동북아질서와 남북한관계」를 주제로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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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북한 과학기술자/8월 중국서 첫 접촉
남북한 과학기술자들이 처음으로 8월 중국에서 만난다. 10일 과기처에 따르면 남북한 및 해외동포과학기술자 3백여명이 참석하는 「한민족 과학기술자 학술대회」를 중국 길림성 연길시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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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중 우롱한 학예회식 콘서트
국제오페라단(단장 김진수)이 주최한 국제 송 페스티벌(5∼8일·세종문화회관대강당)이 예술성이 부족하고 청중을 무시한 진행을 보여 일부 청중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사태까지 빚었다.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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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방송계 둘러봐
박용구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은「중소 동포 방송인 초청 토론회」업무협의 및 중국방송계·문화예술계와의 교류증진을 위해 6일부터 2주간 중국을 방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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″현지방문 의료기구 등 전달〃정계 발 끊고 봉사활동 전념
올해로 20년째「라자로 돕기회」활동에 남다른 열성을 보이고 있는 봉두완 전 국회외무위원장(58)은 중국에 거주하는 동포 나환자들을 위한 자선음악회 준비에 여념이 없다. 5일 오후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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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경을 넘은 "전애의 실천"
라자로돕기회(회장 봉두완)가 주최하는 제9회 「그대 있음에-」자선음악회가 오는 6월5일 오후8시 예술의 전당콘서트홀에서 열린다. 성라자로마을 설립 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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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조국서 해외동포 도와야죠|한민족체전 김용식 위원장
한민족체전위원회 김용식(사진)위원장은 요즘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. 검버섯이 얼굴에 온통 핀 올77세 희수의 고령에도 공적·사적인 일에 묶여 세월가는 줄도 모른 채 왕성한 활동을 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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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5)강제 이주 첫해는 땅굴 생활|우즈베크 황무지 개척
한국인들이 집단적으로 우즈베크스탄으로 옮겨오게 된 것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서였다. 스탈린이 극동의 한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시키게된 몇 가지 원인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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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-북야구 첫대결
【동경=방인철특파원】북한이 6월7일부터 니가타시에서 열리는 제1회 환일본해 5개국친선대회에 처음으로 출전, 한국팀과 한판승부를 겨루게 된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0일 보도했다. 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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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담한 결과에 말문이 막혀…|지바 세계탁구서 부진 유남규
북한의 형제들과 같이 단일 팀을 만들어 출전한 제41회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끝난지도 2주일이 돼가건만 그동안 꿈속에서 생활을 한 것 같다. 7천만동포가 지켜보는 국제대회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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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448)제85화 나의 친구 김영주(33)|이용상|고국이 그리운 사람들
언젠가는 꼭 알고싶었던 사실이었지만 내가 김통역에게 왜 일본군 통역을 했느냐고 물었던 것은 큰 잘못이었다. 나는 이역만리에서 단 둘 뿐인 사이가 서먹해지지 않을까 후회도 하고 걱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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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북한에 반김 임정결성 움직임/재일동포들도 적극 참여키로”
◎재일민통연맹 주장 【동경=방인철특파원】 전조총련출신 재일교포들의 반 김일성 조직인 「재일본 한국·조선인 민주통일연맹」(의장 이광)은 9일 북한에서 반 김일성 임시정부 결성 지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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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445)나의 친구 김영주|물보다 진한 피|이용상
피는 물보다 더 진하다는 말이 있다. 내가 어찌 우리 조선사람을 못 알아보겠는가. 일본 왕을 야만족인 추장이라고 부르는 그 통역은 필경 어려서부터 반일감정에 젖어 있었던 것이 분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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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443)| 나의 친구 김영주 (28)|탈출…일제 항복|이용상
천우신조라는 말이 있다. 우리들의 탈출도 그에 해당된다. 나는 다음 숙영지에서 배당 받은 농가 다락방에 숨어 있던 중국학생과 알게 됐다. 그것은 참으로 기적이었다. 당시 중국에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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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92년까지 전국에 20여개 짓겠다"|낙도·벽지 어린이 도서관 건립 사업 에스콰이아 이인표 회장
(주)에스콰이아의 이인표 회장 (69)은 6일 강원도 태백시 황지동 황지 교회 사회교육관에서 「태백인표 어린이 도서관」 개관식을 가졌다. 강원도 지역에서는 최초로 개관된 이 어린이